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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매독의 증상과 치료, 위험성에 대해(3급감염 성병)

by 건백(건강하게 백살까지) 2024.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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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독이란?

트레포네마라는 병원체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주로 섹스 등의 성적 접촉에 의해 입이나 성기 등의 점막이나 피부를 통해 감염됩니다. 오랄섹스(구강성교)나 항문섹스(항문성교) 등에서도 감염됩니다. 또 한 번 발병 후 치료가 됐다 해도 다시 발병하거나 감염될 수 있습니다.

2. 매독 증상

매독은 여러 단계로 진행되며, 각 단계마다 증상이 다릅니다.

1. 1기 매독 (Primary Syphilis)

감염 후 약 3주 후에 나타나며, 감염 부위에 무통성 궤양(하감)이 생깁니다.

이 궤양은 작고 단단하며, 성기, 항문, 입 등 다양한 부위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2기 매독 (Secondary Syphilis)

1기 매독 후 몇 주에서 몇 달 후에 나타납니다.

피부 발진이 손바닥과 발바닥을 포함한 전신에 나타나며, 발열, 피로, 인후통,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림프절이 부어오를 수 있으며, 탈모나 체중 감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잠복기 매독 (Latent Syphilis)

2기 매독 증상이 사라진 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잠복기가 시작됩니다.

이 단계는 수년간 지속될 수 있으며, 감염된 사람의 약 1/3은 3기 매독으로 진행됩니다.

4. 3기 매독 (Tertiary Syphilis)

감염 후 10년 이상 지나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 심장, 눈, 간, 뼈, 관절 등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근육 움직임의 어려움, 감각 상실, 시력 저하, 치매 등이 있습니다.

 

매독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검사 방법

병원에 방문하여 전문의과 상담 후 혈액검사(항체검사)로 검사합니다.

4. 치료 방법

페니실린계 등 항균제(먹는 약·주사)로 치료합니다.

진료 시에는 반드시 섹스 파트너와 함께 치료를 받습니다.

임신 중 매독 감염

임신 중 매독 감염은 특히 위험합니다. 임신한 사람이 매독에 감염되면 엄마뿐만 아니라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도 감염되어 사산이나 조산이 되거나 태어날 아이의 신경이나 뼈 등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선천 매독).

 

태어날 때 증상이 없더라도 뒤늦게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5. 매독 발생상황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매독 감염 환자는 1,881명으로, 1기 환자는 679명, 2기 환자는 316명, 3기 환자는 39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매독이 전수감시 대상으로 전환된 이후의 조사에 따르면, 작년 매독 환자는 416명이었으나, 올해 8월까지의 환자 수는 작년 전체의 4.5배를 넘습니다. 2020년 330명이던 환자 수는 올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매독은 4급 감염병에서 올해 1월부터 3급 감염병으로 상향 조정되어 전수감시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는 장기간 전파될 수 있고, 적시에 치료하지 않으면 중증 합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일본에서도 매독 유행이 확산되고 있으며, 2013년 1천 명을 넘어선 이후 급격히 증가해 2022년에는 1만 3천 명대까지 치솟았습니다.

 

미국에서도 매독 유행은 심각해, 2022년 매독 감염자 수는 20만 7천 명을 넘어 최근 70년 이래 최악의 수준입니다.

 

지금까지 매독의 증상과 위험성, 치료 그리고 늘어나고 있는 매독 발생상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